저녁을 먹고 슬슬 밤마실을 나갑니다.
모든 도시에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바가 많고
물론 비용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공원이나 길가에서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음악은 늘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ㅋ
대표적으로 카사 데 라 무지카(Casa de la Musica)라는 곳이 있습니다,
음악의 집이라는 뜻이에요.
아프리카 타악기와 스페니쉬 기타가 어우러져서 독특한 쿠바의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힙합, 유로테크노 계열의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에노 비스타 쇼셜클럽 류의 음악은 노땅음악;;;
쿠바에 온 목적 중에 하나가 음악이었는데, 어딜가나 들리는 음악인지라
특별히 어디 앉아서 음악을 듣고 시간을 보낸 적은 없었답니다.
춤을 잘 추지도 못하고 춰 본 적도 없는 저로써는 양반집 자손으로 경거망동하지 않고
그냥 구경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