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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토론토 공항도 싫어진다. 흡연실 없다. 10 2012.04.25

귀국

from Notice 2012. 5. 23. 16:10
아바나, 토론토, 밴쿠버 찍고 무사히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담배 못 피워서 금단현상으로 그로기 상태;;;
담배부터 몇 대 피우고. ㅋㅋ
쿠바 이야기는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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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토론토 공항.

from Notice 2012. 5. 22. 02:55
한 달이 훌쩍 지났네요.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답니다.

와이파이 한 달만에 써 봅니다. ㅋ
쿠바의 인터넷은 한 시간에 만원을 지불해도 웹페이지 2장 반 띄울 수 있는 열악한 상황이라.
아예 접속할 생각도 못했답니다.

뭐, 재미난 얘기는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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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구석에서 다리 뻗고 삐대다가 얼추 다시 오라는 시간보다 한 시간은 흘렀다.

체크인을 하는데 아줌마가 어디가니 해서 아이 고 투 큐바(쿠바라고 하면 갸우뚱 하는 분위기) 했더니, 여권확인하고 e티켓 확인하면서 계속 큐바~큐바~나이스~큐바 한다;;;

가방은 하나니 물어 보면서 규정이 바뀌어서 원래 두 개인데 블라블라~

배기지 원! 온리 원! 했더니 무게 보고 텍 붙이고 웃으며 바이~바이~ 떙큐~

밖으로 나가서 담배 한대 태우고 슬슬 들어가 봐야지 하고 게이트로 가는데 뚱땡이 아줌마가 써~ 한다.

돌아봤더니 패스확인하는 아줌마;;; 뭐 좀 있어 보이게 있어야죵;;;

라인에 서란다. 쏘리~하고 체크하고 보안검색 하는데 인천은 좀 공간이라도 있던데 이건 뭐;

문도 없이 걍 보안검색 줄이 바깥까지 나와있다. 걍 대충 서서 기다리는데, 뚱땡이 아줌마가 소리 지른다. 줄이 짧은 쪽으로 좀 가야지 원활하게 진행하지 블라블라~ 잽싸게 짧은 줄로 가서 몇번 해봤다고 옷에 있는 거 다 빼서 가방에 넣고 잠바 벗고 노트북 꺼내고 기다려서 검색대 통과;;;

앞에 있던 외쿡횽아는 허리띠 (대빵 큰 챔피언 밸트 같은;;;) 풀고 주머니에 동전 꺼내고 (뭐가 그리 많니;; ㅋ) 쩔쩔맨다. 검색대 통과 하고도 다시 입고 넣고 쩔쩔;;;

츄리닝 입으라고 했던 충고는 너무나 고마워~~~알라븅 원더플 시스터~

기내에서도 편하고 화장실에서도 편하고 남대문 확인 안해도 되고 (나이 먹어서 그런지 자꾸 남대문 열고 다님;;ㅋ) 여러뭐로 공항패션은 츄리닝이다!

게이트로 슬슬슬 가는데 아무래도 불길하다. 면세점도 디게 없고 분위기가 아담한 것이;;;

그렇다;;; ㅠㅠ

흡연실이 엄따~~~~~

아웅;;; 씨빠빠룰라~씨쓰마이베베~~흑;헐;



정녕 인천 인또네쇼나르 에어포르뜨가 세계1등인 이유는 흡연실이 게이트 주변 곳곳에 있기 때문이리라.

2시간 반을 참고; 비행시간 3시간 반을 참아;;; 6시간 후에야 아바나 공항에 내려 담배를 피울 수 있다니;;;;

이런 줄 알았으면 내는 일찍 안들어어 왔다~내가 몬산다~ 몬살아~

게이트 앞에 와서 이러고 있습니다.

머리도 띵하고 담배 못펴서 더 띵하고 걍 잠이나 자렵니다;;;

그래도 인터넷은 되니까 완전 싫은건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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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호텔 셔틀 잘못 확인해서 다 그냥 보내고 결국 택시 탔을 때 자기도 길 몰라서 네비찍고 호텔 찾아주고 거스름돈 잘 챙겨준 아랍 택시 아저씨.

졸린 눈으로 체크인 하는데 또박또박 확인해 주고 이해했지 하면서 물어봐준 호텔데스크 인도횽아.

호텔 체크아웃하고 밖에서 멍하게 담배 피우는데 호텔 앞에 짠 나타나 주신 콜 받고 온거 아니라고 해서 아이 돈트 콜해서 오케이~ 고고~하시고 쿠바 갔다 왔다고 공항까지 이것 저것 물어봐준 택시 아저씨.(발음이 다 그런지; 열라 굴려서 프랑스사람인 줄 알았;)

너무 일찍 발권한다고 수화물팀에 확인해 주고 한 시간 저쪽 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놀다 오라고 설명해준 에어캐나다 체크인 부쓰 아줌마.

서브웨이에서 빵에 뭐 넣냐고 하는데 멍뚱 쳐다보고 손가락질 해도 잘 넣어준 히스패닉 언니. 계산해주고 거스름돈 잘 챙겼냐고 물어봐준 히스패닉 아줌마.

다시 발권하러 가서 어디가니? 해서 아이 고 투 큐바~ 했더니 큐바~큐바~나이쓰~큐바 노래해준 에어캐나다 체크인부쓰 아줌마. (위에 아줌마랑 다른 아줌마)

다시 한 달 뒤에 볼 수도 있지만, 여튼 언제 다시 만나겠어요...땡큐 베리 마치~

이상의 좋은 기억으로 흡연실 없는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대한 악감정을 조금은 날려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ㅋ

타국 오니까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더욱 절절합니다.

한국에서도 절절했는데, 여기오니까 눈물나게 절절함...

해외여행 했다고 사람 많이 달라지겠습니까? 

조금 더 좋은사람으로 변할 수 있도록 경험, 생각 많이 하고 돌아가서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는 불광동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온라인 할 때까지 모두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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