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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짖는(?) 소리에 깨서 숙소 옥상에 올라가 봅니다.

이른 아침풍경은 어디에서 보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구나 생각합니다.

낮에는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눈이 부실 지경인데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선선하고 쾌적합니다. 연평균기온이 일정한 편이고 습도도 높지 않고요.

아침을 먹고 오늘은 근처에 있는 앙꼰해변으로 갑니다.

  어제 미리 예약해 둔 앙꼰호텔에서 하루를 머물고 내일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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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슬슬 밤마실을 나갑니다.

모든 도시에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바가  많고

물론 비용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공원이나 길가에서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음악은 늘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ㅋ 

대표적으로 카사 데 라 무지카(Casa de la Musica)라는 곳이 있습니다,

음악의 집이라는 뜻이에요.

아프리카 타악기와 스페니쉬 기타가 어우러져서 독특한 쿠바의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힙합, 유로테크노 계열의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에노 비스타 쇼셜클럽 류의 음악은 노땅음악;;;

쿠바에 온 목적 중에 하나가 음악이었는데, 어딜가나 들리는 음악인지라

특별히 어디 앉아서 음악을 듣고 시간을 보낸 적은 없었답니다.

춤을 잘 추지도 못하고 춰 본 적도 없는 저로써는 양반집 자손으로 경거망동하지 않고

 그냥 구경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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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인 탓에 길은 한적하고 쿠바노의 여유있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숙소로 향합니다.

동양에서 온 이방인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치노~치노~ 부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수줍게 바라보고 눈이 마주쳐 올라~ 인사를 건네면 그 때서야 치노?하고 묻습니다.

노. 꼬레아노~ 라고 하면 오~ 꼬레아노~의 대답. ㅋㅋㅋ

쿠바에서 나누는 대화의 시작은 늘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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