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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에 섰다.

아침 해는 오늘도 눈부심 없이 언더로 보인다.

하루종일 저러겠지;;;

광장을 가운데 두고

전국인민대회당

역사박물관

자금성

모택동이 안치되어 있는 건물 (이름 까먹었다)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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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이 서거하고 50일 만에 지었단다.

중국인...독하다.

안치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데....오늘은 아니다;;;

게다가 오늘 볼 수 있는 요일이라도 우리의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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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아저씨...

혹시 돌아보고 뭐라고 할까봐 급하게 찍었더니...노출 오버다...

DSLR이 다 해결해 주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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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가 정원으로 썼다는 이화원...

땅을 파서 호수를 만드는건 좋은데...겁나 넓다. -_-);

땅을 파서 나온 흙을 쌓으니 산이 되었다. -_-);;

우공이산의 참뜻을 뒤집는 서태후의 초강력파워 카리스마 되겠다.

여기서 잠깐, 서태우는 [서]씨가 아니란다.

중국와서 많이 배웠다;;;

서쪽의 태후라 서태후고...

짜잔, 동쪽의 태후라는 동태후가 있단다;;;

뭐냐;;; 난 왜 서른 한 살이 될 동안 몰랐단 말인가;;;

역시 배움엔 끝이 없으며, 갑자기 고딩때 역사 선생님 원망스럽다.

알려 주셨는데...제가 졸아서 못들었다면, 죄송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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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여기도 사람 겁나 많다.

사람 없는 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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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m 환산 화각 27mm...

다 안들어 온다;;;

호수의 일부분 되겠다.

망할...617로도 다 안들어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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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호수는 참 잔잔했다.

수질은 별로;;; 그래도 뭐가 헤엄쳐 다니는게 보였다. 아주 똥물은 아닌가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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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가 내려다 보던 성이겠지...근처에도 못가봤다.

줌으로 땡겨봤다.

가이드 언니가 시간 얼마 안줘서 찔끔 가다가 다시 돌아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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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뭐든 다 넓고 크다.

땅좁은 나라 국민임을 새삼 느낀다.

때놈들...조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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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사람 없는 풍경 잡느라고 혼자 바쁘다.

파인더에 몇백명 들어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_-);;;

노출 생각하고 구도 잡을 시간 없다.

그냥 막 찍어 본다...-_-);;;

그냥 볼 시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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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금색 기둥 가운데 등이 하나 있다.

중국 최초의 전등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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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싸게 한 장 찍어 본다.

아...

왠지 서럽다;;;

직원들 잃어 버릴까봐 졸졸 쫓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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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서둘러 장성을 향해 가는 길 곁으로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산들은 더 높고 장엄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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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거의 없는 돌산들...

장성 주변의 산들이 거의 민둥산이라 나무 심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사는 사람들도 있단다.

가는 길에 가이드 언니의 설명...

하룻밤 사이에 만리장성 쌓는다는 말의 기원은

내가 생각하던 것과 너무도 달랐는데...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_-);;

만리장성을 쌓을 만큼 긴 밤을 보냈다는...

하룻밤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 난다는 그렇고 그런 뜻인 줄 알았는데...

장성 건축에 남편을 보낸 아내가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스님이 찾아와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했단다.

그런데, 스님이 미모의 아내에게 반해 그만 그날밤 아내를 범하게 되었단다.

다음날 아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스님에게 장성 건축에 끌려간 남편을 찾아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편지를 주며 그 편지를 장성 건축을 지휘하는 사람에게 전해 주라고 했단다.

스님은 그 길로 장성을 향해 떠났고 남편을 만나 아내의 안부를 전하고 지휘관에게 편지를 전해 주었는데...

편지에는 그간의 일들이 다 적혀 있었다는...

결국 스님은 남편 대신 장성 건축에 투입되고 남편은 돌아와 아내와 잘 살았다는...

하룻밤의 실수(댓가로) 로 만리장성을 쌓다 죽는 팔자가 되었다는 이야기 되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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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는데...속도가 제법 빠르다;;;

걸어서 오르는 다른 코스로는 2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니 빠르니 좋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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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어딜 가나 남기는 낙서...자세히 보니...다...

우리나라 애들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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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스코바에서도 왔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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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한국화과에서도 오고...

계원예고에서도 오고...그래 만세다~

재영어머님, 남편이 어머님만 사랑하신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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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보고 있는 동안...

앗.

이름만 듣던 만리장성이다.

불광동 촌놈, 중국 왔구나...실감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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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인공위성에서 보인다는 만리장성, 만리 좀 더 된단다. 중간에 끊어진 곳도 있고, 여튼 그렇단다.

진시황이 쌓은줄 알았는데...

예전부터 북방을 막던 성들을 이어서 증축만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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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여기도 오지게 많다. -_-);;;

경사는 45도에 가깝다.

인파에 밀려 쓸려 중간중간 직원들 사진 찍어주고 그냥 앞만 보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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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그래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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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풍경을 혼자 보는 것 같아, 미안한 맘이 든다. 문득문득 스치는 얼굴들;;;

그래도, 사람 많아 고생인데....나 혼자 고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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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요기까지 왔다가 내려갔다. -_-);;

시간을 30분 주는 가이드 언니;;;

꼭대기에서 디카로 기념 촬영 해주고 바로 인화해서 주는데...

아저씨 짭짤해 보인다.

정상에서 턴하는 사람들...

더 가는 사람들...

줄서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모두 만났다...

아...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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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케이블카;;;

뭐야...

케이블카만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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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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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좀] 걸었던 것에 의의를 두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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