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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서둘러 장성을 향해 가는 길 곁으로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산들은 더 높고 장엄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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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거의 없는 돌산들...

장성 주변의 산들이 거의 민둥산이라 나무 심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사는 사람들도 있단다.

가는 길에 가이드 언니의 설명...

하룻밤 사이에 만리장성 쌓는다는 말의 기원은

내가 생각하던 것과 너무도 달랐는데...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_-);;

만리장성을 쌓을 만큼 긴 밤을 보냈다는...

하룻밤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 난다는 그렇고 그런 뜻인 줄 알았는데...

장성 건축에 남편을 보낸 아내가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스님이 찾아와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했단다.

그런데, 스님이 미모의 아내에게 반해 그만 그날밤 아내를 범하게 되었단다.

다음날 아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스님에게 장성 건축에 끌려간 남편을 찾아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편지를 주며 그 편지를 장성 건축을 지휘하는 사람에게 전해 주라고 했단다.

스님은 그 길로 장성을 향해 떠났고 남편을 만나 아내의 안부를 전하고 지휘관에게 편지를 전해 주었는데...

편지에는 그간의 일들이 다 적혀 있었다는...

결국 스님은 남편 대신 장성 건축에 투입되고 남편은 돌아와 아내와 잘 살았다는...

하룻밤의 실수(댓가로) 로 만리장성을 쌓다 죽는 팔자가 되었다는 이야기 되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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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는데...속도가 제법 빠르다;;;

걸어서 오르는 다른 코스로는 2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니 빠르니 좋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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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어딜 가나 남기는 낙서...자세히 보니...다...

우리나라 애들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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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스코바에서도 왔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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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한국화과에서도 오고...

계원예고에서도 오고...그래 만세다~

재영어머님, 남편이 어머님만 사랑하신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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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보고 있는 동안...

앗.

이름만 듣던 만리장성이다.

불광동 촌놈, 중국 왔구나...실감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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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인공위성에서 보인다는 만리장성, 만리 좀 더 된단다. 중간에 끊어진 곳도 있고, 여튼 그렇단다.

진시황이 쌓은줄 알았는데...

예전부터 북방을 막던 성들을 이어서 증축만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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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여기도 오지게 많다. -_-);;;

경사는 45도에 가깝다.

인파에 밀려 쓸려 중간중간 직원들 사진 찍어주고 그냥 앞만 보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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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그래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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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풍경을 혼자 보는 것 같아, 미안한 맘이 든다. 문득문득 스치는 얼굴들;;;

그래도, 사람 많아 고생인데....나 혼자 고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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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요기까지 왔다가 내려갔다. -_-);;

시간을 30분 주는 가이드 언니;;;

꼭대기에서 디카로 기념 촬영 해주고 바로 인화해서 주는데...

아저씨 짭짤해 보인다.

정상에서 턴하는 사람들...

더 가는 사람들...

줄서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모두 만났다...

아...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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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케이블카;;;

뭐야...

케이블카만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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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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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좀] 걸었던 것에 의의를 두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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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이 왔다가 댐으로 물 가두고 계림처럼 만들라고 한마디 던지고 갔단다.

소계림이라 불리는 용경협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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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비둘기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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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뭘 만드는지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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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장비를 이용했겠지만...

웬지 아저씨들을 보니...

사람이 했다고 해도 믿을만한 파워풀 중국인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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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미터 댐의 위용...

오른쪽 용으로 멋지게 겉을 두른 250미터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배를 타고 협곡을 구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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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타면 좋을 것 같았는데...자주 앞 조타실이 걸렸다. -_-);;;

중국 날씨는 서울보다 의외로 포근 했는데...

여긴 완전 추웠다;;;;

아저씨는 들어가서 문닫고 운전하고 우린 밖에서 떨며 구경하고...

망할 가이드 언니도 들어가서 디비 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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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이라 티가 별로 안나는데...

왼쪽에 용경협 붉은색으로 새겨져 있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냥 둬도 좋고 용경협인지 다 알겠구만...

저거 새기러 올라가셨을 중국 아저씨 고생 하셨겠;;;

이어지는 풍경 감상~

한 바퀴 휘~돌고 맞은편으로 돌아오는 배...

손 흔들었는데...

쌩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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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줄들이 보이는데...

서커스도 한단다.

지금은 추워서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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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봄,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워낙에 웅장한 계곡이라 완전 압도당함;;;

추워서 나중엔 빨리 고고싱 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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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떨며 셀프....

중국 춥다는 말에 내피 껴입고 왔다가 더워서 벗어 버렸는데...

해를 가리는 웅장한 협곡 아래 나는 떨고 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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