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45

까삐똘리오 대충 구경하고 돌아서는데 익숙한 건물이 보입니다.

쿠바여행 사진, 여행기를 하도 많이 봐서 딱 한 눈에 저 집이네...ㅋㅋㅋ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 아웃을 하고 무거운 배낭을 매고 열심히 걷습니다.

호객하는 택시 기사들, 가짜 시가 파는 횽아들, 모든 사람이 한 번씩 부릅니다;;;

치노~, 딱씨~, 씨가르~ -_-);;; 쿠바에 오는 동양인은 무조건 관심대상입니다.

가끔은 귀찮을 때도 있었는데 다른 도시에 가면 부르질 않아서 그립기도 했습니다. ㅋ

그들이 치노에게 왜그리 관심을 보이는지는 차차;;;

카사 건물 앞에 도착해서 두리번 거리니 건물 앞에서 밥집하는 아줌마가

뭐라고 합니다. 어디 찾냐는 눈치;;; 눈치가 백단;;;

호아끼나 카사? 하니 2층으로 가랍니다. ㅋㅋㅋ

한국, 일본 여행자들한테 유명한 곳이라 주변 사람들도 잘 아는 눈치;;;

아줌마는 안계신지 아들이 문 열어주고 다짜고짜 가격이 얼마고;;; 우리 인사는 하자;;; ㅋ 

Si, Si, Ok. (여기 오래 머물거거든. ㅋㅋㅋ)

전화 통화 중이시던 아줌마는 한 눈에 꼬레아노~ 꼬레아노 룸~ 하며 아들에게 손짓합니다. 

통화 마치신 아줌마랑 인사하고 여권과 여행자 비자 보여 드리고 간단한 숙박계를 씁니다.

지나가던 어떤 언니가 외칩니다. 오빠~ 한국사람 또 왔어요~~~~ ㅋ

다들 놀러 나갔는지 사람은 몇명 안 보이는데

가방을 대충 풀고 오후에 멕시코로 넘어간다는 옆 침대 한국언니와 잠깐 인사하고

전투식량과 너구리 뽀글이를 먹습니다.

아 졸립네...침대에 잠깐 누워 봐야지 했는데...

바로 기절;;;; 일어나니 7시;;;; 8시간 숙면;;; -_-)

일어나서 멍하게 앉아 있으니, 같은 방 한국동생들왈,

형, 죽었는줄 알았어요;;;;

두 번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데 같은 자세로 떡실신;;; ㅋㅋㅋ

 저녁은 한국언니들 한테 물어서 찾아간 식당에서 스테이크에 모히또 한 잔 걸치고 돌아와서

또 떡실신;;;; ㅋㅋㅋ


 

 

,

01234567891011121314


호텔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까삐똘리오까지 가보자 하고 걸었습니다.

아바나에 머물 동안 묵을 카사(카사 데 빠티큘라, 민박) 위치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호텔 체크 아웃 하고 짐도 풀고 잠도 푹 자야 할 것 같아 미리 확인해야 했답니다. 

무거운 배낭을 매고 돌아다닐 수는 없는 일, 게다가 너무 덥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작아 보였는데 어젯 밤에 공항에서 호텔 오는 길에 얼핏 봤을 때는

생각보다 꽤 커서 얼~ 크네...했던 아바나의 중심, 까삐똘리오

과거 국회의사당 건물이었고 지금은 도서관과 관공서로 쓰인 답니다.

결국 아바나에 있으면서 매일 보게 됩니다. 카사가 바로 옆 건물이라;;; ㅋ  

,


01234567891011

프라도(Prado) 길을 따라 바다 방향으로 걸으면 만나게 되는 성.

바다 건너 모로요새와 마주보고 있으면서 만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감시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고 아저씨들 아침부터 낚시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마침 배도 한 척 들어 옵니다.

한 달을 있을테니 모로성에도 언젠가는 가보겠지 하며 호텔로 돌아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