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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까삐똘리오까지 가보자 하고 걸었습니다.

아바나에 머물 동안 묵을 카사(카사 데 빠티큘라, 민박) 위치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호텔 체크 아웃 하고 짐도 풀고 잠도 푹 자야 할 것 같아 미리 확인해야 했답니다. 

무거운 배낭을 매고 돌아다닐 수는 없는 일, 게다가 너무 덥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작아 보였는데 어젯 밤에 공항에서 호텔 오는 길에 얼핏 봤을 때는

생각보다 꽤 커서 얼~ 크네...했던 아바나의 중심, 까삐똘리오

과거 국회의사당 건물이었고 지금은 도서관과 관공서로 쓰인 답니다.

결국 아바나에 있으면서 매일 보게 됩니다. 카사가 바로 옆 건물이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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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Prado) 길을 따라 바다 방향으로 걸으면 만나게 되는 성.

바다 건너 모로요새와 마주보고 있으면서 만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감시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고 아저씨들 아침부터 낚시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마침 배도 한 척 들어 옵니다.

한 달을 있을테니 모로성에도 언젠가는 가보겠지 하며 호텔로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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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뒤척이다 해가 뜨기만을 기다립니다. 물론 방에는 창이 없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바로 말레꼰을 향해 걷습니다.

아바나에 오면 꼭 가는 곳,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첫 장면,

걸어 가면서 쿠바에 왔구나 실감을 합니다.

아침 볕이 뜨겁고 강해서 눈이 부시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기타 치는 할아버지와 인사도 하고 고기 잡는 아저씨와도 인사를 하고

바다는 잔잔하지만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쿠바 한 달의 시작, 말레꼰을 바라보며 시작해 봅니다.

올라~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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